취업난이 심하다고 하지만 반도체, 2차 전지와 같은 호황인 업종의 경우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제조업의 특성상 국내보다는 해외에 공장을 만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해외출장이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는 자리는 항상 열려있는 것이 사실이다.
중국과 미국 그리고 유럽에 경쟁하듯 신규 공장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기사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대기업과는 다르게 중소기업에 입사를 했다면 해외 출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해외출장비
대기업과는 다르게 중소기업은 주재원으로 해외출장을 보내지 않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 이유는 역시 비용 때문인데 대기업의 주재원들은 연봉의 2배 정도를 지원받아 2~5년간 해외에서 근무하는 반면에 중소기업은 일비의 개념으로 하루에 일정 금액만 주고 해외 출장을 보내기 때문이다.
대부분 일비는 4만 원 이내로 책정이 되며 그 이유는 해외에서 4만원 이하의 금액은 회사 영수증 처리가 필요없이 회사 경비처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비라는 개념으로 출장비를 받을 수 있고 이와 같은 일비는 세금을 따로 내지 않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라서 4만원 이상의 출장비를 줄 수 있지만 4만 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급여에 근로소득세로 추가 비용만큼 공제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중소기업의 경우 회사가 막 성장하는 기간에는 전도금의 형식으로 하루하루 일비를 계산하여 비용을 해외 출장을 떠날 때 지급해 주지만 회사 규모가 커지고 직원이 늘어나기 시작하면 그 금액도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일비를 줄이거나 식비, 차비와 같이 해외에서 생활하는 비용을 전도금(일비)에서 사용하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하루 4만 원의 일비를 받으면 30일 해외 출장을 갈 경우에는 120만 원의 급여 외 소득이 생기는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해외에서 체류 시 대기업과는 다르게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생활비로 개인 경비 지출에 쓰이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대기업과의 가장 큰 차이는 숙소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가장 큰 해외출장의 차이는 숙소에 있다. 대기업의 경우 제휴가 된 규모가 큰 호텔에서 생활을 하게 되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민박집 또는 회사에서 구해준 숙소 생활을 대부분 한다.
호텔 생활을 하게 되면 호텔 셔틀버스 이용 및 조식을 이용할 수 있기에 식비와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반면에 숙소 생활을 하게 되면 이동시 교통비와 식비를 전도금에서 전부 써야 하기 때문에 해외출장의 메리트가 없는 것이다.
또한 대기업은 호텔 체인에서 제공하는 숙박 포인트 적립을 통해 장기 출장의 경우 무료 숙박이 가능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기에 해외 출장에 소소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호텔의 경우 매일 청소를 해주고 세탁도 호텔에서 해주기 때문에 퇴근 후 호텔에서 쉴 수 있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여러 사람이 같은 숙소를 사용하기 때문에 직급이 낮을 경우 군대 생활과 다름없는 막내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회사 분위기마다 다르겠지만 아무리 자유롭다고 해도 야식을 시켜먹고 치우는 일 , 화장실이 더러워질 때 청소해야 하는 일, 쓰레기통 버리는 일등 각종 잡일을 퇴근 후에도 해야 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해외출장은 생각보다 녹녹지 않다.
중소기업의 여비규정
중소기업에서 초기에는 해외출장 규정이 확립되어 있지 않을 때는 좋은 점이 많이 있다. 일비는 일비대로 받고 생활할 때 사용하는 비용은 대부분 법인카드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들이 규모가 조금씩 커지면서 가장 먼저 칼을 드는 것이 해외출장 여비규정이다.
회사의 규정을 손볼 때 가장 많은 비용을 줄 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본사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해외 출장자의 고충과 힘듬을 공감하지 못하기 때문에 해외에서 여행하는 기분으로 일한다는 식의 회사 규정을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보통 여비규정을 손볼 때는 지역에 따라 일비를 차등 지급을 한다.
- 중국, 일본 : 3만 원
- 유럽 : 4만 원
- 미주 : 5만 원
이런 식으로 하루마다 출장비 계산하여 출장 전에 [출장일 수*일비=총 출장비]로 지급을 한다.
또한 공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비용은 지원을 해주지만 출퇴근에 들어가는 비용은 일비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중국과 동남아의 경우 식비와 교통비가 저렴할 것으로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해외출장을 나와서 현지식을 먹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한국식당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한국 식당 이용 시 한국보다 식비가 더 들어가기 때문에 출장비가 적자가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지어 출장비가 없는 회사도 주위에 많이 볼 수 있는데, 그런 회사는 애당초 입사를 해서는 안 되는 회사이기에 신입사원이라면 가장 먼저 거르도록 하자.
중소기업에서 해외출장을 가게 되면 월급 + 회사 출장비 가 함께 들어와서 신입사원의 경우에도 다른 회사의 경력직만큼의 급여를 받는 것으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실상은 한국에서 쓸 돈을 해외에 있어 못쓰게 돼서 월급이 모이는 것이기에 해외출장에서 돈을 많이 받아서 돈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쓸 곳이 없고 쓸 시간이 없어서 그저 월급이 모이는 것일 뿐이다.
결국 해외출장은 퇴근이 없는 주말에도 일하는 것과 같은 기분으로 해외에 감금되어 일을 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해외출장이 많은 회사에 근무를 하게 된다면 가볍게 생각해서 결정을 하면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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